A 어르신은 올해 84세입니다. 젊은시절부터 농사를 지어 마련한 논600평, 버섯키우던 창고 2동, 그리고 집과 텃밭 200평 정도의 재산이 있습니다. A어르신의 아내분은 동네 노인 일자리에 참여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한달에 20여회 마을 주변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일입니다. 연두색 조끼에 집게 하나와 마대자루 들고 길가의 쓰레기 줍는 공공근로입니다. 마을 사람들 중 상당수가 이 일자리에 참여하다보니 아내분은 소외되는 느낌을 받으시는 모양입니다.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노인가구의 3분의 2 이상이 되다보니 그들은 그들끼리 자주 어울리게 되고 아내분이 끼일 자리가 마땅치 않은 것입니다. 공통의 화제에도 어울리는 시간이 작다보니 따돌림을 당하는 모양새가 되기 일쑤랍니다. 노인일자리 때문에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