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나 자전거, 경첩 등 철제 표면이 오래되면 벌겋게 녹이 슬어 보기 싫어지는데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우연히 녹제거 폴리셔를 발견해서 구매해보았습니다. 가격도 싸고, 무료배송인게 맘에 들어 100ml 5296원에 구매했답니다. (우리나라 보다 먼 곳에서 오고 가격도 싼데 무료배송이라니 조금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긴 합니다만 어쨋든 제게 공짜 좋아하는 유전자가 있는 모양입니다.)
설명을 중국어를 항상 한국어로 번역으로 설정해 놓으면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데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상품 설명을 잘 읽지 않으면 엉뚱한 것을 주문하게 될 수도 있답니다. 텐트가 싸구나 하고 구매하려 했는데 지나치게 싼 경우 다시 확인해보면 텐트의 일부 부품의 가격인 경우도 있고, 무선전동공구의 경우 배터리가 미포함인 제품일 수도 있으며 때로는 드릴 사진을 보고 주문하려고 했는데 드릴 비트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탐색해야 합니다.
제품을 주문한지 약 한달 (10월 8일 주문, 11월 1일 수령)걸렸네요. 빠를 때는 10일 이내에 오기도 하고 길 때는 두세달 걸려서 거의 잊어버릴 만 하면 오기도 하는게 중국제품 직구할 때의 문제점입니다. 어떤 때는 아예 안오기도 해서 환불요구를 할 경우도 생긴답니다.
옥션에서 국산 녹 제거제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택배비 포함하니 엇비슷해 보입니다. 국산 동영상 테스트를 보니 시원하게 녹이 사라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괜히 중국산을 샀나 싶습니다. 어쨋거나 일단 산 것이니 테스트를.
차 발판 나사부분이 녹슨 데에 뿌려보았습니다.
한참 후 칫솔로 문질러 보았지만 녹이 제거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실패인가? 안타는 자전거 안장 목 부분의 녹에 뿌려봅니다.
약간은 지워진 듯도 한데 별반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다이소에서 산 2000원짜리 꼬리톱입니다. 싸구려라 쓰다가 아무데나 버려 두었더니 녹이 났습니다. 뿌리고 난 다음 몇 분 후 헝겊으로 닦은 모습입니다. 깊은 녹은 안 지워집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는 녹이 사라졌습니다.
사포로 살 짝 문질러 봅니다. 별 힘 안들이고도 녹이 벗겨지는군요. 뿌리고 사포로 문질러 주는 게 효과가 있군요.
녹슨 전지가위와 싱크대 문 경첩에도 뿌리고 닦아보았습니다. 설명처럼 완벽하진 않았지만 녹이 녹아내리고 사포질을 하거나 헝겊으로 닦아내면 금속 표면이 그래도 훨씬 윤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설명 동영상을 보면 국산 녹 제거제가 훨씬 더 가성비가 좋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혹시 녹슨 공구나 경첩 같은게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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