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만큼 삶의 질을 떨어뜨리면서 완치가 안되는 병은 드문 것 같습니다.그만큼 민간요법도 많고, 치료에 대한 이견도 많죠. 모기에 물려 긁어도 상처가 생기고 피부는 늘 불그죽죽한 상처가 있는 상태. 더구나 어린 아이들의 경우는 자제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더 많은 상처가 생길 수도 있지요.
저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당사자의 아픔이나 괴로움보다는 이 기사의 보험적용관련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기사 링크]https://v.daum.net/v/20220921141542037
같은 약인데..아버지가 맞으면 매달 14만 원, 딸은 148만 원
“피 날 때까지 긁어줘도 가렵다고…. ” 50대 김희정 씨는 밤마다 중3 딸의 몸을 긁어줍니다. 14년 동안 중증 아토피를 앓고 있는 딸의 증상이 심해질 때면, 피가 날 때까지 긁어 줘도 가렵다고
v.daum.net
아토피는 참을 수 없는 괴로움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본인이 겪는 물리적인 괴로움은 여기에 쓰지 않겠습니다. 외면적인 부분만 피상적으로 적어봐도
안 보이는 곳의 상처나 흉터는 그래도 남의 시야에서 벗어나니 자신만의 문제이지만 아토피가 심한 경우 얼굴 등 타인과 대면해서 바로 드러나는 부위에도 늘 아토피의 상처를 달고 다니니 타인들을 대하기에도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어린이들일 경우에는 타인의 그런 점을 포용하기보다는 놀리는 경우도 있어 상처를 많이 입게 됩니다.
기사를 보면 한 가정의 아버지와 딸이 함께 아토피를 앓고 있는데 무려 10배의 차이가 난다고, 더구나 아버지가 처방받은 약을 딸에게 주사하려해도 법으로 안돼서...라는 부분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른보다 더 힘든 어린이들을 제쳐두고 일부만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너무 마음 아픈 일인 것 같습니다. 댓글을 보면 굳이 한 집안에 아버지는 혜택, 18세 이하에게는 비혜택의 뜻은 없는 듯. 기사처럼 자칫하면 한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면 의료법 위반이 생기든 부녀지간의 반목이 생기든 여튼 바람직한 모습이 나올 것 같지는 않네요.
딸과 같이 중증 아토피를 앓고 있는 김희정 씨의 남편은 얼마 전부터 표적치료제를 처방받아 자가주사를 놓기 시작했습니다. 18세 이상 성인에게는 표적치료제 처방에 산정특례가 적용돼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남편은 한 달에 두 번 맞는데, 한 번에 7만 1천 원씩 총 14만 2천 원의 약값이 듭니다. 같은 주사약을 딸이 쓰면 매달 148만 원이 드는 것에 비하면 1/10도 되지 않습니다. 김 씨는 아토피 때문에 반바지를 못 입고 다녔던 남편이 이제는 반바지만 찾을 정도로 증상이 나아졌다고 전합니다.
김 씨는 “딸이 냉장고만 열면 아빠의 주사제가 보이는데, 손만 뻗으면 되는데 주사를 놓을 수가 없다”며 “남편이 너무 미안해하고 있고, 자기 주사를 딸한테 주고 싶다고 하는데 처방도 없이 법으로든 어쨌든 안 되는 거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 같은 약인데..아버지가 맞으면 매달 14만 원, 딸은 148만 원 (daum.net)]
무엇이 바른 방향인지, 의료보험 적용되면 나라 다 망한다는 얘기가 맞는지, 외국인 탓하는게 맞는지, 정치 탓이 맞는지는 제가 말하기에는 너무 큰 논란이지요. 하지만
세상살이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뭔가 옳지 않은 일이 있을 때 의논을 하고, 바꾸려고 노력을 하다보면 조금은 더 나은 사회로 바뀌지 않울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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