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CLA250 17년산 와이퍼 자가교체기입니다.
며칠전 와이퍼의 고무가 너덜너덜하여 교체하려고 다니던 카센터에 문의하니 와이퍼를 주문해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원주에서는 부품상들이 가져다 놓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체적으로 직접 주문해서 가지고 온답니다.
혹시 해서 홈플러스행. 와이퍼 종류가 많습니다. 벤츠에 맞는 와이퍼가 있는 듯하여 사가지고 와서 보니 이런, 연결부위 후크가 맞지 않습니다. 이미 뜯어서 반품도 불가하고, 적용차종을 보니 코란도 스포츠에 어찌어찌 맞을 듯하여 창고행.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주문해봅니다. C117...CLA250에 맞는 와이퍼 모델을 찾아 주문하였습니다.
다음날 배송시작 톡이옵니다. 그런데 아뿔싸, 14-15년식이래요. 그래도 같은 기종이니 무슨 일 있겠어? 이미 교환은 배송이 시작되어서 늦은 듯합니다.
하루를 기다려서 와이퍼가 배송이 되었습니다.
와이퍼를 탈거합니다. 인터넷으로 와이퍼 교체방법을 검색해 보왔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 부분을 와이퍼 날개를 당긴 상태로 조수석방향으로 당기면 와이퍼가 분리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연결부위가 다릅니다. 다음 사진이 새로 배송되어 온 와이퍼이고 아래 것이 기존 교체해야되는 와이퍼입니다. 망했습니다.
한참 고민하다가 연결부위를 바꾸어보기로 합니다. 펜치를 벌린 상태에서 와이퍼를 올려놓고 망치로 핀을 분리했습니다.네개를 다 분리하는 것도 한참 걸립니다. 새것은 한번 망치질에 바로 분리가 되는데 기존 것은 녹이 슬어서인지 분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찌어찌 분리하고 새것에 기존 연결부위를 꽂았습니다. 장착을 하려는데 이게 웬일, 장착이 되지 않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핀의 길이와 굵기 때문입니다. 다시 핀을 교체합니다. 빼는 것은 쉬운데 이번에는 핀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오일을 묻히고 맟치로 두드리다 플라스틱 부분이 깨어졌습니다.
강력접착제, 안되면 또 주문해야할 판입니다. 다행히 강력접착제로 대강 붙어 장착이 되었습니다. 일단은 와이퍼 실험 해본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이 됩니다. 강력접착제로 붙인 부분이 잘 붙어있어줘야 할 텐데요.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나 대형매장에서 자가교체하기 위해 물건을 고를 때는 차종 뿐이 아니라 차량 연식도 고려해야 된다는 걸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