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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신월고추시장은 국내에 몇 안되는 고추전문시장입니다. 충북권의 많은 농가들이 홍고추(물고추라고도 합니다. 발갛게 익었지만 말리지 않은 고추입니다.)를 위탁해서 팔기도 하는 시장입니다.
인근 지역에 비해 고추농사를 많이 짓는 제천. 신월고추시장은 가격도 인근 지역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고 싱싱한 물건을 구할 수 있어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활기를 띠던 고추 도매시장이었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각지의 도매상인들, 그리고 직접 고추를 말려서 먹으려는 소비자 등이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가게마다 고추와 상인들로 북적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2023년의 신월고추시장은 젊은이들이 다 떠난 농촌 마을을 보는듯 한산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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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가 80개 정도 되던 것이 이제는 한 서른 곳 남았나요? 이제 이 장사도 우리 세대가 그만 두면 끝이예요. 젊은 사람들은 오지 않아요."
빈 가게들이 많아 두칸씩 쓰고 있기도 하다는데 그래도 비어있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농촌도 고령화가 되다보니 예전만큼 물량도 많지 않고, 농사지어서 수익도 크지 않다보니 농사 지으려 하는 사람도 줄고, 농산물 판매에 입문하는 젊은 층도 없답니다. 힘쓰는 일이 많아 80이 넘으면 이 장사도 못할거랍니다. 그리고 젊은 농사꾼들은 인터넷으로 판매를 많이 하기 땨문에 물건도 예전에 비하면 줄었답니다.
그래도 여기서 장사해서 먹고 살고 아이들도 공부시켰다는 사장님의 모습과 점점 비어가는 우리네 농촌의 모습과 많이 닮아보입니다.
가격이 궁금하신 분은 간판전화로. 제가 살 때는. 4킬로그램 13.00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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